유럽 카지노여행 저가 항공 주의 (이지젯)

혹시 이지젯 카지노의 지옥을 경험하실 분들을 위해 짧게 글 남깁니다. 

저희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파리 샤를드골로 가는 이지젯을 예약 했습니다.

3시간 전 공항 도착,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보이는 전광판에 Canceled 라고 써 있더군요. 이때 부터 멘붕!

일단 결항여부 다시 확인 하고, 이지젯 데스크 찾아가서 다음날 밀라노로 이동해서 파리 오를리로가는 비행기로 변경 했습니다.

(이때는 영어로 의사소통 잘 되었습니다.) 호텔도 제공해 주고 버스도 제공 해 주겠다는 대답을 듣고 이제 곧 이동 시켜주겠지 했는데... ㅜㅜ

참고로 결항 확인 되면, 무조건 오피스 먼저 찾으세요. 저희는 앞에 한명 기다리고 처리 했는데, 뒤로 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잘 줄지도 않더라구요.

무려 3시간이 넘게 그 자리에서 아무런 정보 제공 없이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직원에게 영어로 물어보면 나는 너하고 이야기 한적이 없다고 이탈리아말로만 대답 해 주고 답답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외곽에 있는 호텔(Crowne Plaza Venice East)로 이동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 였던게, 저희 말고 밀라노를 가야 하는 사람이 두명 더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내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내일 6시에 출발 할거다. 그런데 나는 잘 모르니 데스크에 정확히 확인 하라고 하고 떠나 버렸습니다. 

절대 저희에게는 1도 설명 안해주고 떠났습니다. 6시라는 힌트만 남긴채 이지젯 관련된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었습니다

일단 점심때가 좀 지났지만 호텔에서 제공 해 준 식사를 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 하려고 호텔 데스크와 이지젯에 정보를 구하고자 전화도 해 보고 인터넷으로 문의도 해 보고 다 해 보았는데, 얻은 결과는 없었습니다. 

내일은 정말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서 제대로 쉬지도 못 하였습니다.

다음날에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6시에 내려가 보았는데, 영어 1도 못하시는 이탈리아 기사분이 계셨는데, 호텔 직원분 통역으로 그 분은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1명 태우고 가려고 오셨다는 겁니다. 승객 명단이 있는지 물어보니 그런거 없답니다. 

저희는 밀라노 리나떼 공항으로 가야 한다. 아마 우리일 거다 우리는 총 4명인데 확인 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지젯은 그 새벽에 전화 연결이 될 리가 없고 답답하게 30분정도 지났습니다. 다행히 기사분이 본인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차도 봉고차 크기로 다시 요청 하시고 우여 곡절 끝에 밀라노 리나떼 공항으로 저희를 대려다 주셨습니다. 거리가 300km정도 되어서 3시간 좀 안 걸린 것 같아요. 9시 30분쯤 공항 도착 하여 파리 오를리 공항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파리가는 이지젯 결항(결항여부 인터넷으로 확인 가능 합니다. 꼭 미리 확인 하세요)

결항 확인 되면, 무조건 오피스 먼저 찾으세요. 줄이 매우 길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지젯은 다음 날 (밀라노-파리) 비행기로 변경  해 주고 호텔, 이동 교통편, 다음 날 항공예약 제공 해 줌.

그러나, 설명은 절대 안 해 줌-그러나 힌트는 주고 걱정할 시간도 많이 줌ㅋㅋ (다음 날 새벽6시에 안 내려가 있고, 승객임을 어필 하지 않았으면, 밀라노 못 갔을 듯)

이탈리아 기사분은 승객 명단과 인원, 정확한 목적지도 잘 모른채 새벽 6시에 오심(의사소통도 안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밀라노 감)

지금도 경항 없이 이지젯 탄 사람은 싸고 탈만하다고 함. 그러나 난 다신 이지젯 안 타고 싶음.

그렇지만 유럽은 좋았습니다. 사진 몇장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