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화창했던 마카오~~오랜만에 마카오한바퀴
오늘은 오랜만에 마카오에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었습니다.
그리하여 집에 있지 못하고 마카오 반도로 넘어가 주요 관광지 + 평소 잘 가지
않는 관광지와 거리까지 한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사진이 많고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일반적인 동선으로 이름 짓고 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집에서 MT2 버스를 타고 한정거장 가면 바로 리스보아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바람이 좀 많이 부는 날씨긴 했지만 뜨거운 햇살과 잘 어울려 다니기 무척 좋은
날씨였습니다.
평소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쉬이 보실 수 없는 전망입니다.
세나도광장으로 가는 길에 카페 이나타에 들려봅니다.
점심시간쯤이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가 두 줄로 늘어선 구매 행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세나도광장입니다.
세나도광장은 역시 맑은 날 아무 구조물 없이 봐야 제 맛입니다.
반팔, 반바지를 입은 사람도 긴팔, 긴옷에 외투까지 입은 사람도.
날씨를 느끼는 사람에 따라 옷차림도 각양각색입니다.
평일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세나도광장에 몰려 있었습니다.
세나도광장은 포르투갈이 마카오를 식민지로 받아들인 후 리스본광장을 본 따 만든 곳입니다.
아래의 바닥을 장식하고 있는 돌들은 포르투갈에서 가져온 돌들로
먼 길을 항해하기 위해 목조선의 무게를 잡아주려 포르투갈에 있는 돌을 싣고 이 곳 마카오로 와
약탈품을 챙기는 동시 싣고 온 돌들은 마카오에 두고 가 바닥에 깔았다고 합니다.
성바울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성도미니크성당도 지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란 성당에 매료되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찍기 삼매경입니다.
천주교의 여러 학파? 종파? 중 도미니크 파.. 에서 지어 성도미니크성당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렇게 길을 쭉따라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편으로 꺾어 걸어가면 육포거리를 지나 성바울성당으로 갈 수 있고
오른편으로 꺾어 좁은 길로 들어가면
카레어묵 골목이 있습니다.
오른쪽 집의 등장으로 가운데 집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발걸음을 돌려 성바울성당으로 가는 길에 육포거리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인파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성바울성당을 보고자 아웅다웅 하고 있어 살짝 옆에서 찍어 봅니다.
성바울성당은 아시아 최초의 성당이자 아시아 최초의 대학교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카톨릭대학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피사체가 남게 되기까지는 총 세번의 화재를 거쳤다고 하며,
첫번째 화재의 이유로는 그 설이 분분한대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는 주방에서 밥을 하다가....
성바울성당의 오른편에는 몬테요새가 있습니다.
몬테요새는 포르투갈이 다른 유럽 열강들로부터 마카오를 지키기 위해 지은 요새라고 합니다.
여기서 참고로 보통 우리가 식민지라고 하면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지배함을 의미하는데
마카오는 중국이 포르투갈에게 지켜주십사 위탁한 위탁 식민지입니다.
오늘은 이 대포로 정했습니다. 그랜드 리스보아를 정조준 할 수 있습니다.
400여년 전의 대포로 사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생각해 보면
마카오가 얼마나 바다를 매립하여 땅을 넓혔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몬테요새를 둘러 보고 다시 성바울성당으로 내려오는 길에
성바울성당 오른쪽 뒤편이 보입니다. 벤치가 준비되어 있고 흡연이 가능한 휴지통들이 비치되어 있으니
휴식과 흡연은 꼭 이 곳에서 취하시기 바랍니다.
성바울성당의 오른편엔 몬테요새. 바로 왼편에는 나차사원이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면 아무렇지도 않은 광경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보다 특이할 순 없습니다.
이유는 성당과 사원이 나란히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오는 아시아로 천주교가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관련한 문화유산에 최초 라는 단어가 많이 붙습니다.
평화로운 식민지였어서 그랬던건지 포르투갈에서 천주교를 마카오에 전파할 때
기존의 불교와 유교를 탄압하지 않고 원하는 이들이 믿을 수 있게 인정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가족안에서도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서로의 종교에 대해 포용과 배려. 우리가 많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나차사원 왼편에 허름한 벽도 세계문화유산이라는거!
글이 너무 길어져 여기서 끊고 다음 글에서 이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위 설명들은 제가 귓동냥으로 듣고 배운 내용들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만.. 거짓을 붙인 내용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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